[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취업자 수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대면 서비스업에 타격이 집중됐고 고용 취약계층, 자영업자도 크게 줄었습니다.
보도국 연결합니다.
이동훈 기자.
[기자]
네, 재작년보다 취업자가 21만8,000명 줄어든 지난해 연간 고용통계를 발표했습니다.
외환위기가 몰아친 1998년 127만6,000명이 줄어든 뒤 최대 감소 폭입니다.
또, 연간 취업자 수 감소는 관련 통계 집계 이래 5번째이자,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8만 7,000명 감소 이후 11년 만입니다.
산업별로 보면 대면 서비스업종에 타격이 집중됐습니다.
도소매업이 16만 명, 숙박·음식점업이 15만9,000명, 교육 서비스업이 8만 6,000명 줄었습니다.
다만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이 13만 명, 운수·창고업은 5만1,000명 등 늘었습니다.
고용 취약계층의 타격도 두드러졌습니다.
취업 형태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30만5,000명 늘었지만, 임시근로자는 31만3,000명, 일용 근로자는 10만1,000명 줄었습니다.
또 직원을 둔 자영업자는 16만5,000명 줄었습니다.
6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취업자 수가 줄어 고용률은 60.1%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3년의 59.8% 이후 최저치입니다.
실업률은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올라 전년에 비해 0.2% 오른 4%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취업자는 63만 명 가까이 줄어들며 외환위기 직후 거의 22년 만에 최대폭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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