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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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부선이 '정인이 사건'의 가해자인 양어머니 장모씨의 첫 공판이 열린 지난 13일 서울남부지법 앞 농성을 벌였던 후기를 공유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으면서 "사법정의를 보고 싶다"는 글도 남겼다.
김씨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생후 4개월 딸을 눈앞에서 어이없이 아이 아빠에게 빼앗기고, 그 후 16개월 만에 아이가 죽기 직전 다시 만났다"며 "내게 31년 전 트라우마를 마주한다는 건 끔찍하게 괴롭고 무섭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난 용기를 냈고 남부지법으로 달려갔다"며 "정인이 양모를 태운 법무부 호송 버스 정면에 눈 덩어리를 두 번이나 던지고도 분이 안 풀려 창문을 손바닥이 얼얼하도록 서너 차례 치고 바로 경찰에게 패대기 당했다. 낯선 엄마들과 길에서 함께 장씨가 살인자라며 함께 외치고 울었다"고 했다. 또 "정인이 양부는 아동학대치사 공범"이라며 "즉시 구속수사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정인이 양어머니 장모씨가 서울 남부지방법원에서 첫 공판을 마치고 호송차로 이송되고 있다. 김성룡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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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이어 "다음 재판에도 반드시 용기를 내서 다시 가고 싶다. 재판부에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양모가 양부가 정인이를 죽인 그들이, 이젠 대가를 받을 시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인이를 죽인 모든 공범들을 재판부가 중형으로 처벌할 때 진정한 사법개혁이라 말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며 "아프고 또 아프다, 정인아 미안하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김부선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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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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