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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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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최저 국정지지율로 백악관 떠나고, 바이든 국정운영 기대 수치 49%에 머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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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트럼프 국정지지도 34%, 4년 임기 중 최저치

멜라니아 여사 비호감도 49% 최대치...호감도 42%

미국민 49%, 바이든 '옳은 결정 자신'

트럼프 35%보다 높지만 오바마 61%보다 크게 낮아

아시아투데이

미국 주방위군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연방의회 의사당 인근에서 행진을 하고 있다./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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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년 임기 중 가장 낮은 국정 지지율을 기록하며 대통령직을 내려놓게 된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비(非)호감도 최대치 상황에서 백악관을 떠나게 된다.

반면 미국 국민의 49%만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앞으로 국정 운영을 잘할 것이라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방송이 여론조사기관 SSRS와 함께 실시해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34%로 최저점을 찍었다.

이는 CNN 여론조사상 기존의 최저 기록인 35%에서 1%포인트 내려간 것으로 지난해 11월 3일 대선 전 42%보다는 9%포인트 급락한 수치이다.

특히 응답자 54%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일 지지자들의 연방의회 의사당 난입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전에 물러나야 한다고 답했다. 다만 민주당 응답자의 93%, 공화당 응답자의 10%가 이렇게 응답, 지지 정당에 따라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공화당 지지자들의 지지도는 80%였다. 지난해 10월 94%에서 14%포인트 떨어진 수치이긴 하지만 공화당이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력 아래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와 퀴니피액대학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각각 29%와 33%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NBC방송은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43%로 대선 전 45%, 취임 직후 44%와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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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간 무장세력 ‘부걸루(boogaloo)’ 회원들이 17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랜싱 주의회 의사당 앞에서 집회를 가진 후 해산하고 있다./사진=랜싱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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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이날 멜라니아 여사에 대한 비(非)호감도가 47%로 2016년 2월 첫 조사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호감도는 42%였다.

2017년 1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가 백악관을 떠날 때 호감도는 69%로 2009년 백악관에 입성할 때와 동일한 수치였다고 CNN은 전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2018년 5월 57%의 호감도로 최대치를 기록했다가 그해 12월 43%로 급락했고, 당시 비호감도는 36%를 기록했었다고 CNN은 설명했다.

다만 멜라니아 여사에 대한 공화당 지지자들의 호감도는 84%로 트럼프 대통령 79%·마이크 펜스 부통령 72%보다 높다고 CNN은 덧붙였다.

이와 함께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은 이날 여론조사 응답자의 67%가 바이든 당선인이 정권 인수를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2017년 취임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40%만 잘하고 있다고 한 것에 비하면 높지만 취임 전 70∼80%대의 지지를 받은 버락 오바마·조지 W. 부시·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이다.

바이든 당선인이 미국의 미래를 위해 옳은 결정을 내릴 것을 자신하느냐는 질문에는 49%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민주당 지지자 89%가 긍정적으로 관측했지만 공화당 지지자의 경우 12%에 머물렸다. 무당파의 긍정적 관측은 43%였다.

바이든 당선인에 대한 기대 수치도 취임 전 트럼프 대통령의 35%보다는 높지만 오바마 전 대통령의 61%보다는 크게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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