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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채권 매수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상황...듀레이션 베팅 신중할 필요 - 메리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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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메리츠증권은 올해 1분기까지 미국금리 상승구간에서 채권투자는 신중하게 대응할 것을 권고했다.

메리츠증권은 18일 '얼어있는 심리, 그래도 선방'이라는 보고서에서 "지난 주에 발표한 미국채 10년 1.2% 연간전망을 1.4% 내외로 상향조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여삼 연구원은 "지난 주 바이든 당선인이 발표한 ‘American Rescue Plan’의 1.9조 달러는 예상보다 큰 금액이었다"며 "12월에 초당파 의원중심으로 발의된 0.9조 달러와 별도로 1.9조 달러이며 재난지원금 600달러에서 2,000달러 증액을 포함해 최저임금 인상 등 지난해의 CARES ACT에 버금간다"고 분석했다.

그는 "추가로 인프라 포함 중장기 재정계획도 곧 발표할 예정이어서 미국채 공급우려는 인정할만하며 당장 지난 주 미국 12월 소매판매는 COVID 확산과 재정지출 약화로 3개월째 전월대비 감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금리 상승 과정에서도 미국채 응찰은 양호한 흐름 보였고 외형적인 채권투자 여건은 힘들지만 미국채 입찰은 점차 미국금리가 투자할만한 영역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윤 연구원은 "한편 국내금리는 미국금리 상승에 민감도가 낮았듯 반락에도 민감도가 낮았다"며 "금통위 경계감도 있었겠으나 올해 연간으로 채권투자를 어떻게 가져갈지 투자투자자들의 고민이 금리의 방향성을 제한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연초 절대금리 및 스프레드 매력과 신규자금 집행압력을 제외하고는 채권을 서둘러 사야 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라며 "대외금리 변동성이 줄어드는 것이라도 확인할때까지는 듀레이션 베팅은 좀 더 신중하게 크레딧을 통한 캐리확보 정도 대응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1월 금통위에 대해서는 가파른 부동산과 주가상승은 실제 정책당국의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나 안정적 성장기조 확인까지는 기준금리 카드를 거론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윤여삼 연구원은 "국고10년 1.8% 상단의 적정평가를 유지하고 있다"며 "아직 대외금리 부담이나 채권을 급하게 사야 할 재료가 부재한 것을 알고 있으나 벨류에이션은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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