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바이든 비서실장 "美 코로나 사망자, 다음달 50만명으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오늘 감염되면 다음달 아프기 시작"

연방정부 백신 재고 부족 우려도

뉴시스

[뉴욕=AP/뉴시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있는 요양 재활원 할렘 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위해 노인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1.01.18.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내정된 론 클레인이 다음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17일(현지시간) 클레인 지명자는 CNN 인터뷰에서 2월말까지 미국인 50만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할 것으로 예측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40만명 수준이다. 앞으로 한달 동안 10만명이 추가로 사망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미국에서는 하루 신규 사망자가 3000명대로 발생하고 있다.

클레인 지명자는 "바이러스는 더 나아지기 전에 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감염된 사람은 다음달 아프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다음달 말, 심지어 3월 사망자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되돌리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연방정부에 백신 비축분이 없어 주 정부가 추가 공급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그는 백신 생산 및 유통 측면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엄청난 난장판을 물려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고칠 계획이 있다"며 "접종에 속도를 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에볼라 차르'로 일했던 클레인은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꾸준히 비판해왔다. 차르는 어떤 사태 대응에 전권을 가진 자리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주 각 주에 백신 접종 대상을 모든 65세 이상으로 확대하라고 권고했다.

애초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권고에 따르면 최우선순위는 장기 요양시설 입소자와 직원 및 의료종사자들이다. 75세 이상 고령자와 경찰 등 필수 노동자가 다음 순위다. 실제 접종 대상은 CDC 권고를 바탕으로 주 정부가 결정한다.

뉴욕주 등 일부 지역은 행정부 권고를 따르려고 움직였다. 추가로 수천명이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 몰렸지만 백신 재고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정부가 이미 제공한 분량이 1차 접종을 맞은 사람들의 2차 접종에 쓰여서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