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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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 원전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와 검찰 수사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적 목적의 감사나 수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감사원의 월성원전 감사나 검찰 수사가 정부의 정책 수립 과정을 문제 삼는 ‘월권’이라는 여권 일각의 주장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문 대통령은 “월성 원전에 대한 지금의 감사는 1차 감사의 경우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감사 요청 의결이 있었고, 이번의 감사는 공익감사청구가 있었기 때문에 그에 따라서 최소한의 범위에서 감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감사원의 감사가 정치적 목적의 감사라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정치적 목적으로 감사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감사원에서 사건이 이첩돼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 대해서도 정치적 목적이 개입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검찰 수사도 감사원으로부터 이첩된 데 따라서 (수사가) 이뤄진 것이지 그 이상으로 정치적 목적 수사가 이뤄진다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감사원의 독립성 검찰의 중립성을 위해서 감사원의 감사나 수사에 대해서 일체의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은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희경·이강진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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