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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트럼프 탄핵 정국

바이든 취임에도 속도내는 ‘트럼프 탄핵 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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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가능한 한 빨리 행동할 책임”

민주 상원의원들, 조속한 처리 강조

그레이엄 “탄핵, 바이든 출발 망칠 것”

헤럴드경제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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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전후로 현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상원 내 탄핵 절차가 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탄핵을 주도하는 민주당 내부에선 바이든 행정부가 맞닥뜨릴 수 있는 역풍 우려에도 탄핵 절차에 가속도를 붙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를 지낸 딕 더빈 상원의원(일리노이)은 17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 하원에서 통과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언제 상원에 송부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질문에 대해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행동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소속 코리 부커 상원의원(뉴저지)도 같은 날 미 NBC 방송 ‘언론과의 만남’에 출연해 공화당 상원 1인자인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가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 처리를 위한 조기 소집에 동의하지 않은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가능한 한 (탄핵소추안 심리 및 표결이) 빨리 시작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3일 하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후 곧바로 상원이 탄핵 심리에 착수해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이 열리는 20일 이전에 결론을 내자는 입장을 밝혔지만, 매코널 원내대표는 19일에야 상원을 소집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또, 매코널 원내대표는 과거 세 차례 상원의 탄핵 심리도 각각 83일, 37일, 21일이 걸렸다며 20일 이전에 심리를 마치는 것은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하다고 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 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가 진행되는 것이 확실해지면서 바이든 차기 행정부와 민주당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맞물린 정쟁으로 임기 초 속도감 있게 진행되어야 할 각종 국정 과제들이 성과를 내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당장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은 “퇴임 이후 탄핵을 진행하는 것은 위헌”이라며 같은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들을 향해 탄핵소추안을 거부하도록 독려하고 나섰다.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탄핵에 대한 찬성은 공화당을 파괴할 것”이라며 “민주당도 탄핵 추진으로 자신들의 대통령 출발을 망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더빈 상원의원은 “공화당이 바이든 행정부의 내각 후보자 인준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 구제안 통과 등 우선순위 정책들을 처리하는데 동참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초당적으로 우선순위의 일을 처리하는 것이야말로 ‘미국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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