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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전남 초등학교 취학 예정 아동 2명 ‘오리무중’…경찰 수사까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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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예비소집 불참 5명은 해외체류 확인

전남 지역에서 초등학교 취학 예정인 아동 2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학교 측이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할 예정이다. 광주에서는 5명의 아동이 초등학교 예비소집에 나타나지 않았는데 모두 해외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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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일러스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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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2021학년도 전남 지역 초등학교 취학 예정 아동 1만4956명 중 2명의 소재가 파악이 안 되고 있다. 목포와 진도에서 각각 1명의 아동이 초등학교 예비소집에 나타나지 않았다.

진도에서 예비소집에 불참한 아동 1명은 해외 체류 중일 가능성이 있다. 학교 측이 아동의 최근 주민등록지인 면사무소에 소재 파악을 의뢰한 결과 관련 기관으로부터 ‘해외체류 중’이라는 회신을 받았다. 다만 출입국 사실 증명서를 조회하는 과정에서 아동의 소재가 정확히 확인이 안 돼 추가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

목포에서는 초등학교 예비소집에 나타나지 않은 아동에 대해 학교 측이 관할 복지센터에 소재 파악을 의뢰한 뒤 가정방문을 했다. 학교 측은 복지센터에서도 아동의 소재가 확인 안 됐고, 부모나 아동을 만나지 못하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광주에서 초등학교 예비소집에 불참한 5명은 2014년부터 2018년 사이 해외로 출국한 사실이 파악됐다. 광주시교육청이 예비소집에 응하지 않은 아동들의 소재 파악을 경찰에 의뢰한 결과 확인됐다. 해외 출국 사유는 부모가 해외에 취업했거나 이중국적자, 다문화 가정 자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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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전경. 프리랜서 장정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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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은 아동 학대로 인한 실종이나 사망 등을 파악하고자 매년 초등학교 취학 예정 아동을 대상으로 예비소집을 한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때문에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해서 아동 소재를 파악 중이다.

비대면으로 아동 소재를 파악할 경우 유치원과 어린이집 재원 증명서를 제출받는 형태로 이뤄진다. 가정에서 보육하는 아동은 예비 학부모가 학교를 방문해 영상통화로 아동과 학교 관계자를 연결해주는 방식이다.

광주광역시=진창일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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