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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딸이 친아빠와 계모 죽였나…美 미스터리 살인현장, 22억에 매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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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현지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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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호텔이자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는 리지 보든 하우스.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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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지 보든 살인사건'으로 유명한 리지 보든의 집이 200만달러(약 22억960만원)에 매물로 나왔다.

1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 폴 리버에 위치한 리지 보든 하우스가 200만달러에 매물로 등록됐다.

이 집은 1845년에 지어져 1870년대 초에 리지의 아버지인 앤드류 보든이 구입한 곳으로 현재는 숙식을 제공하는 호텔과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리지 보든 베드 & 브렉퍼스트' 박물관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장소는 미국의 다크 투어리즘(살인이나 전쟁 등 비극적 장소를 찾는 여행) 명소로 인기가 높다.

1892년 이 집에서 일어난 리지 보든 살인사건은 리지 보든의 친부와 계모가 참혹하게 살해된 채 발견된 사건을 말한다.

당시 리지 보든의 친부 앤드류 보든은 도끼로 13차례, 아내 에비 보든은 18차례 공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의 둘째 딸인 리지 보든은 유력한 용의자로 기소됐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결국 진범은 끝내 밝혀지지 않아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이후 사건은 뮤지컬 '리지' 등 다양한 작품의 소재로 쓰이기도 했다.

이번에 매물로 나온 해당 저택은 앤드류와 애비가 도끼로 살해된 바로 그 집이다.

부동산 측은 "현재 소유주(관리자)가 은퇴를 원해서 매물로 나오게 됐다"며 "현재 관심 있는 잠재 구매자들이 몇 명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측은 "하지만 침대와 숙식 제공을 유지하지 않으려는 사람들과는 얘기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현지B 기자 localb1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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