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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영국 확진자 줄었지만…입원 역대 최다·치명률 세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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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영국 런던의 거리.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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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진원지인 영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감소하고 있지만 입원환자는 역대 최다 수준으로, 의료체계를 계속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치명률도 전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영국 보건부는 이날 하루 전국에서 3만753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599명 추가됐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343만여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9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확진·사망자 모두 유럽에서 가장 많다.

영국에서는 지난달부터 전염성이 최대 70% 더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하게 퍼져, 한때 하루 확진자가 6만명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15일 이후로는 5만명선을 밑돌고 있다.

앞서 영국이 5일 코로나19 경보 체제를 최고 단계인 5단계로 격상하고, 3차 봉쇄에 돌입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모든 영국 국민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집에 머물러야 하며, 필수 업종을 제외한 가게의 영업도 불가능한 상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그러나 이날 신규 확진이 줄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우리는 아직 위기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다. 감염자 수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며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영국 보건당국도 코로나19 확진자가 30초마다 1명 꼴로 입원하고 있다며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입원 환자가 급증하면서 일일 사망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옥스퍼드대학 통계에 따르면 영국은 지난 7일간 하루 평균 935명이 사망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준으로, 100만명 중 16명이 매일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는 의미라고 스카이뉴스는 전했다.

한편 맷 핸콕 영국 보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400만명 이상이 1차 예방접종을 받았다고 밝혔다.

영국에서는 다음 달 15일까지 70세 이상 노인과 의료진 등 1500만명에 접종한다는 목표로, 예방접종을 서두르고 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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