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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충격 벗어난 삼성...삼성전자 주가 하루 만에 낙폭 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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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9일 2.35% 상승...하루 만에 상승 전환

전문가 “구속판결 단기 영향...주가는 본업 가치 따를 것”

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삼성그룹주가 전일 주가 낙폭을 하루 만에 회복했다. 전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35%(2000원) 상승한 8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우선주 또한 전일보다 2.41%(1800원) 오른 7만6400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장보다 0.59%(500원) 낮은 8만4500원에 거래를 시작해 1.65%(1400원)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며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뿐만 아니라 전일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삼성전기(4.81%), 삼성SDI(3.68%), 삼성증권(3.20%), 삼성SDS(1.52%), 삼성생명(1.40%), 삼성물산(0.70%) 등 대부분의 삼성그룹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전일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고서 삼성전자 주가는 3.41% 하락한 8만5000원에 마감했다.

이밖에 삼성생명(-4.96%), 삼성SDI(-4.21%), 삼성엔지니어링(-3.65%), 삼성에스디에스(-3.19%), 삼성중공업(-2.74%), 삼성화재(-2.42%), 삼성증권(-2.29%), 삼성바이오로직스(-1.99%)도 일제히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과거의 사례를 비춰보았을 때, 이 부회장 1심 실형 선고 후에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017년 8월에도 이재용 부회장 1심 실형 선고 후 삼성그룹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나 영향은 단기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또한 “오너의 부재로 경영 의사결정에 대한 일부 불확실성은 있을 수 있으나, 과거 사례로 볼 때 주가는 본업 가치를 따라갈 것이라고 판단한다”라며 “현재 주가 레벨이 과거 대비 높기 때문에 변동성이 더 높을 가능성은 있으나 영향력은 점차 경감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이 부회장이 구속됐을 당시 삼성그룹주의 주가는 일시적으로 하락했으나 다시 제자리를 찾았다.

지난 2017년 2월 17일 이 부회장 구속 당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8000원(0.42%) 떨어진 189만3000원(액면분할 전)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물산(-1.98%)과 삼성생명(-1.40%), 삼성화재(-0.39%), 삼성에스디에스(-0.78%) 등 삼성그룹주 대부분이 하락했다.

그러나 하락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삼성전자의 경우 다음 거래일인 2월 20일 전 거래일 대비 2.11%(193만3000원) 반등했다. 3월 6일에는 200만원대에 올랐고 이 부회장의 구속 한 달째인 3월17일에는 사상 최고가인 210만원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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