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베트남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항공사들이 고전하는 가운데 베트남에서는 신규 항공사가 오는 25일부터 본격 운항에 들어갑니다.
현지 여행사인 비엣트래블이 설립한 비엣트래블 항공인데요.
하노이와 호찌민, 다낭 등을 연결하는 국내선을 주로 운항하게 됩니다.
비엣트래블은 베트남의 여섯 번째 항공사로 전 세계 항공업계가 된서리를 맞고 있는 것과는 다소 괴리감이 느껴지는데요.
베트남은 지난 12월 2일 이후 코로나19 지역감염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경제 회복과 여행 재개에 다소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2. 중국입니다.
중국 광둥성의 한 집적회로기판를 생산하는 공장인데요.
노동자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잘 만들어졌는지, 테스트도 하는데요.
중국 기업들이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전자부품 주문이 크게 늘어난 반면 반도체 부품 조달이 어려워 제품을 제때 납품하지 못하는 실정인데요.
반도체를 주문한다고 해도 주문량의 60~80%만 공급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반도체 가격도 올라 기업들의 비용 부담까지 커지고 있는데요.
생산설비를 늘리려 했던 기업들 역시 원자재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으로 계획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3. 인도입니다.
어두운 밤 대형 트럭 앞부분이 부서진 채 길가에 서 있고 살림도구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새벽, 인도 서부 수랏시에서 과속 트럭이 맞은편에서 오던 사탕수수 트랙터와 충돌했는데요.
충돌 뒤 마침 도로 근처에서 잠을 자고 있던 이주 노동자들을 그대로 덮쳐 15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이들 대부분이 이주 노동자들이라는 점에서 변변한 숙소도 없이 길에서 잠을 청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인도 경찰은 트럭 운전사 쪽 앞유리가 깨지면서 운전사의 시야가 가려졌고 트럭이 도로를 이탈한 것 보고 있습니다.
4. 칠레입니다.
한 남성이 묘기를 부리며 자전거를 탑니다.
남성은 가상현실 고글까지 착용했는데요.
앞이 보이지 않을 것 같은데도 정확히 정해진 길을 달립니다.
가상현실 기기로 안내하는 5G통신망 덕분인데요.
칠레가 산티아고에 중남미에서는 처음으로 5G 허브망을 구축했습니다.
5G허브망은 통신 반경이 5.5km에 달해 상점이나 대중교통, 병원, 대학 등을 연결할 수 있는데요.
칠레 정부는 사람들이 5G존 안에서 통신 신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5G 허브를 전국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5. 끝으로 브라질입니다.
브라질 북부지역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던 환자들이 산소부족으로 잇따라 사망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며칠 새 14명이 이 같은 이유로 숨졌는데요.
관계 당국은 해당 지역은 공공병원 없이 보건소에서만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며 공공의료 체계가 이미 붕괴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또 연방정부가 사정이 나은 다른 지역의 산소를 나르고 어제 전해드렸다시피 인접국 베네수엘라에서도 산소를 지원받고 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이무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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