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잠시 국경 문턱을 낮췄던 유럽 연합국들이 다시 빗장을 걸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독일에서도 발견된 데 따른 것인데,
독일은 회원국들에게 동시 봉쇄를 제안했습니다.
【기자】
전 세계 국가의 30%인 60개국으로 확산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처음 발견된 이후 40일 만입니다.
여기에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도 23개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한 병원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상황.
독일은 우선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전면 봉쇄령을 다음 달 14일까지 연장키로 했습니다.
또 연방정부 차원의 재택근무령을 내려 가능한 모든 직장이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연합에 국경통제 강화를 공식 제안했습니다.
방역 수준을 낮춘 국가를 통해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국가 간 인구 이동을 제한하자는 것입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우리는 사람들이 바이러스를 계속 들여와 다른 사람들이 그토록 열심히 하고 있는 일을 망치도록 놔둘 수는 없습니다.]
유럽연합은 인구 이동이 잦아 회원국이 함께 대응 수준을 높이지 않을 경우 방역 대책의 실효성을 거둘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선 체코, 룩셈부르크와 실무적인 국경 통제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메르켈 총리의 제안을 공식 안건으로 채택할지를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 백신이 있는데도 바이러스의 그늘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됩니다.]
만약 안건으로 다룬다면 현지시간 21일 정상회의에서 가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유럽 증권 시장은 프랑크푸르트와 런던 시장 등 주요 3개 지수가 모두 일제히 하락하며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외신은 당초 이달 말 봉쇄를 풀 것으로 내다봤던 독일이 해제 시점을 미루기로 하면서 투자자 사이에 긴장감이 커졌다고 전했습니다.
월드뉴스 김정수입니다.
<영상편집: 이정현>
[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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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시 국경 문턱을 낮췄던 유럽 연합국들이 다시 빗장을 걸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독일에서도 발견된 데 따른 것인데,
독일은 회원국들에게 동시 봉쇄를 제안했습니다.
【기자】
전 세계 국가의 30%인 60개국으로 확산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처음 발견된 이후 40일 만입니다.
여기에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도 23개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