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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 매우 관대한 편지 남겼다…내용은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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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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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취임한 조 바이든 제46대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부터 관대한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첫날 백악관 오벌 오피스(집무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매우 관대한 편지를 남겼다”고 말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편지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했다. 사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합의하기 전까지는 내용을 알릴 수 없다는 취지다.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한 고위 보좌관을 인용해 해당 편지에는 국가의 성공 및 새 행정부가 국가를 위해 애쓰기를 기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고별 연설을 통해서 “새 정부가 미국을 안전하고 번영하게 하는 데 성공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백악관 대변인은 “45~46개 단어 정도”라며 편지 분량을 설명했다.

미국 대통령은 퇴임할 때 후임 대통령을 위해서 집무실 책상에 메모를 남기는 게 전통 중 하나라고 한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또 이른바 ‘핵가방(Nuclear football)’을 직접 전달하지도 않았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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