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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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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 파리협약·WHO 복귀...트럼프 정책 뒤집기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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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임기 첫날 파리기후변화협약, 세계보건기구(WHO) 복귀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빠르게 '트럼프 지우기'에 나섰다. 그는 동맹과 다자주의를 대외정책의 양대 산맥으로 취임 즉시 파리 협약과 WHO에 복귀하겠다고 공약했었다.

파리기후변화협약은 2020년 만료 예정인 교토의정서를 대신해 2021년 1월부터 적용될 국제사회의 기후변화대응을 담은 협약이다. 2015년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채택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며 2019년 11월 4일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를 유엔에 공식 통보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기후 변화를 부정하면서 경제 성장에 방해가 되는 환경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리는 우리 시대의 도전에 직면하고, 우리의 미래를 만들고,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더 강해질 것"이라며 "파리협약에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씨엔엔(CNN)은 바이든 행정부의 파리기후변화협약 재가입이 지난 4년간의 기후 정책을 '뒤집는' 중요한 조치이며 이제 미국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국내 환경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WHO에도 복귀했다. 세계보건기구는 2020년 기준 194개의 회원국이 가입했으며 세계 인류가 가능한 한 최고의 건강 수준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주요 국제기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실 대응과 중국 편향성을 문제 삼아 작년 7월 WHO에 탈퇴를 통보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한 마스크 착용에 관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명령에는 연방 부지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거리 두기를 유지하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향후 100일 동안 연방 자산 시설과 열차, 항공기 등에서 '마스크 의무화' 행정명령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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