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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이슈 신도시 이모저모

3기 신도시 패스트트랙…토지보상 10개월·주택공급 4년 이상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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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청약 적용 3기 신도시 추진현황 발표

보상 평균 10개월 단축 조기 착수

교통대책 평균 16개월 조기 확정

주택공급시기, 기존 대비 평균 57개월 단축

아시아경제

인천계양·부천대장 광역교통개선대책/자료: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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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3기 신도시 토지 보상이 10개월 이상 단축된다. 인천 계양·부천 대장 지구의 교통을 개선하기 위해 S-BRT(간선급행버스체계) 망을 구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3기 신도시 주택공급 시기를 2시 신도시보다 4년 이상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 조성과 관련 지구계획 수립과 토지보상을 병행하는 방식의 '패스트 트랙(Fast-Track)'을 적용해 보상 착수까지 걸리는 기간을 기존 대비 평균 10개월 이상 단축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택지지구 지정부터 보상 착수까지 기간을 비교했을 때 2기 신도시는 성남 판교의 경우 24개월, 위례는 30개월 등 평균 27개월이 소요됐으나 3기 신도시인 하남 교산은 14개월, 인천 계양은 14개월 등 평균 17개월을 줄이고 있다.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의 경우 지난해 8월 보상 공고를 내 현재 보상 절차가 진행 중이다. 고양 창릉, 부천 대장은 올 상반기에 공고를 낼 계획이다.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 인천 계양은 지난해 10월 지구계획안을 마련했고 올 상반기에 순차적으로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고양 창릉, 부천 대장은 도시·건축·교통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구계획안을 마련 중이며, 올해 말까지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토부는 3기 신도시에 대해 본 청약보다 1~2년 먼저 공급하는 사전청약제를 시행해 주택공급 시기를 기존 신도시 대비 평균 4년9개월 단축해 조기 공급할 계획이다. 2기 신도시의 경우 지구지정부터 최초 주택공급이 이뤄질 때까지 성남판교 51개월, 위례 64개월, 평택고덕 126개월 등 평균 81개월 소요됐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인천 계양부터 시작해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시작된다. 9~10월에는 남양주왕숙2 등, 11~12월에는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고양창릉, 부천대장 등 연말까지 사전청약을 통해 3만가구를 조기공급한다.


3기 신도시 교통대책도 모두 확정됐다.


인천 계양과 부천 대장의 경우 두 지구가 서로 인접한 점을 감안해 통합 교통대책이 마련됐다. 대중교통 부분은 김포공항역~계양지구~대장지구~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S-BRT 등을 구축한다. 이는 신호 체계 제어를 통해 지하철처럼 정류장과 정류장 사이를 정차하지 않고 달리는 업그레이드된 BRT 시스템이다. S-BRT는 주변 지하철 5·7·9호선, 공항철도, 광역급행철도(GTX)-B 등과 연계된다.


도로교통 부분은 국도39호선과 오정로 등을 확정하고 경명대로를 신설해 도로용량을 확보한다. 또 도로 간 연계성을 개선해 광역교통 접근성을 대폭 강화한다.


인천계양ㆍ부천대장 교통대책이 확정됨에 따라 대중교통 32건, 도로교통 49건 등 총 81건의 3기 신도시 교통대책 수립이 모두 완료됐다.


주요 사업으로 하남교산은 송파~하남간 도시철도 등, 남양주왕숙은 서울 강동~하남~남양주간 도시철도, 한강교량 신설 등, 고양창릉은 고양~은평간 도시철도, GTX-A 역사신설 등이 있다.


국토부는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시행되면 3기 신도시에서 서울 도심까지의 통행시간이 대폭 단축되고, 신도시 뿐만 아니라 기존 도로 혼잡도 개선 등 주변 지역의 교통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입지 발표 시기부터 교통대책을 마련한 결과 2기 신도시 대비 평균 16개월 가량 교통대책 확정시기가 앞당겨졌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은 서울도심까지 30분대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지하철 등 대중교통 투자를 확대한 게 특징이다.


국토부 측은 "3기 신도시 교통대책 중 철도사업은 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협의체를 통해 시행방식 등 세부사항을 정하고 상위계획 반영, 기본계획 착수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우선 발주해 진행 중인 도로사업 외 나머지 사업도 관련용역을 발주하고 실시설계에 착수하는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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