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6 (일)

"한국 못오는 외국인위해 면세품 판매 플랫폼 구축할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2021 신년기획 Rebuild 유통 ⑤ ◆

코로나19를 계기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소비의 중심축이 이동하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각 유통 관련 협회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세우기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답했다. 신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혁신을 통해 침체된 산업 분위기를 되살리면서 중소 상공인과 공생할 수 있는 건전한 시장문화 만들기에 나설 계획이다.

오프라인 중심 유통업체를 운영하는 협회들은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유통 혁신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체인스토어협회는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으로 IT 솔루션 도입을 꼽으면서 "제4의 물결이 밀려오고 있는 시대적 환경 속에서 국내 유통산업은 아마존이나 알리바바와 같이 신기술 기반의 유통 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체인스토어협회는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범위에서 신기술이 빠르게 확산되고 유통에 접목되면서 쇼핑 행태를 바꿔놓고 있다"며 "IT 혁신으로 산업구조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상황에서 유통산업은 기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파괴적 기술을 육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화점협회는 온라인 쇼핑 등 비대면 트렌드로 오프라인 유통산업이 침체되면서 이를 다시 활성화할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화점협회는 "온라인 쇼핑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빅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어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온라인쇼핑협회는 코로나19 수혜 산업이라는 평가를 받는 만큼 앞으로 상생에 강점을 두고 온라인 유통시장 발전과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온라인쇼핑협회는 "올해가 온라인 쇼핑 시장에 있어서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는 시점"이라며 "시장이 더 발전하고 모든 사업자가 상생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에 제언하고 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면세점협회는 코로나19 이후 고객의 소비 방식 변화로 온라인화가 진행되면서 온라인 판매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면세점협회는 "국내에 입국하지 못하는 외국인에게도 면세품을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정부, 유관기관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패션업계도 변화하는 고객의 소비 행태에 맞춰 온·오프라인 융합 가속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고객 편의적 쇼핑 환경을 구축해 집에서도 소비자가 원하는 옷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동시에 원활한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물류센터의 디지털화 등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패션산업협회는 "패션업체가 디지털 생태계 전환에 민첩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국내 제조 인프라스트럭처를 향상하고 국내 유망 디자이너를 육성해 글로벌 진출도 촉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웃도어스포츠산업협회는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온라인 마케팅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식품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제한 조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이 신기술을 통해 매출을 증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푸드테크협회는 "음식 배달, 온라인 식품 구매, 비대면 서비스 등 식품 산업이 성장한 반면 직접 식당을 운영하는 외식 업체들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기술과 서비스 지원을 강화해 외식업 관련 소상공인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대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