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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확진자 동선 겹쳐도…서울 지하철·버스·택시 코로나 바이러스 '불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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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대중교통 900건 방역 전후 환경 검체 검사

버스 손잡이, 의자 등에서도 바이러스 불검출

2월 확진자 방문과 관계없이 지하철서 다시 검사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확진자가 방문하거나 이용한 서울지역 지하철, 버스, 택시에 대한 환경 검체 검사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사진=이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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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확진자가 방문하거나 이용한 대중교통 25곳을 대상으로 소독·방역 조치 후에 최종적으로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환경 검체를 검사 한 결과 총 500건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소독 전 지하철, 버스 등 총 5개 시설에서 실시한 검사 450건 역시 불검출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연말 버스 운전기사 2만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선제검사에서 17명의 확진자를 발견했다. 이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이들이 운행한 버스의 손잡이, 의자 등에서 소독 전에 환경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나오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접촉자 범위 예시와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응지침에 따르면 버스 승객의 경우 확진된 운전자와 15분 이상, 1m 이내 위치한 경우를 접촉자 범위로 보고 있다. 확진된 운전자가 운행한 버스를 탑승한 승객들은 이 기준에 근거해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도 지난해 12월 버스와 지하철 공간을 통한 추가 확진이 발생된 사례는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하철 혼잡 예보제를 실시하여 혼잡도를 낮추고 선제적 조치로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대화 자제 등을 권고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대중교통 종사자 감염에 따른 승객 확진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미세먼지 계절제 시기인 2월 중 대중교통 지하철 객차 실내공기질 정기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 관할 노선 지하철 객차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환경 검체 검사도 함께 시행할 예정이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차량은 소독 전에 검사를 실시해 모두 바이러스 불검출을 확인했기 때문에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면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대화 및 통화 자제 등 철저한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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