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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막자" 서천기독교연합, 내달 6일까지 예배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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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코로나19 대책 논의하는 서천군수와 기독교계 인사
(서천=연합뉴스) 노박래 충남 서천군수(가운데)와 지역 기독교계 인사들이 군청 군수실에서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2021.1.25 [서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천=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충남 서천군에 등록된 모든 교회가 다음 달 6일까지 예배와 기도회, 소모임 등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특정 교회 신도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25일 서천군에 따르면 이효섭 회장을 비롯한 서천군기독교연합회 임원단은 이날 오전 군청을 방문, 노박래 군수에게 이런 내용의 지역 기독교계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을 설명했다.

서천군기독교연합회에는 160개 교회가 가입돼 있다.

이 회장은 "최근 특정 교회 성도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해 군민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오늘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이번에 마련한 대책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성도들의 집단 감염은 물론 N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지역 내 모든 목회자는 모임 없이 집에서 개인 기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노박래 군수는 "서천군기독교연합회의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기독교연합회와 함께 종교시설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서천 생명나무교회에서는 지난 17일 경기도 안양 871번 확진자와 접촉한 교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현재까지 교인과 교인 가족, 지인 등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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