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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묘 첫 코로나19 확진…우리집 댕댕이는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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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키우던 고양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반려견, 반려묘 등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도 비상이 걸렸다.

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해외 사례는 적지 않게 접했지만 국내에서는 처음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반려동물은 경남 진주의 한 기도원에서 거주하는 신도의 고양이로 파악됐다.

이곳에 머물던 모녀가 키워던 고양이 세 마리 중 한 마리가 최근 양성으로 확인된 것이다. 이들 모녀도 앞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고양이는 이들 모녀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와 관련 지난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최근 한 집단감염 사례의 역학 조사 과정에서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방역당국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농림축산식품부는 방역당국과 반려동물 관리 지침을 마련하는 등 불안감이 없도록 조치하라"고 주문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인간에서 반려동물로 감염된 사례는 확인되지만 그 역방향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국민들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반려인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한 반려동물 카페에서는 "한국 반려동물도 이제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게 됐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강아지 카페에서는 "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하는 사례는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걱정이 된다"며 "또 산책 나왔다가 감염될까 무섭다"고 호소했다.

이 밖에도 "이제 반려견도 마스크를 써야 하는 건가요" "우리집 댕댕이도 코로나19 검사 받아야 할 것 같아요. 어디 가서 검사 하는지 알려주세요" 등 대부분이 걱정의 글이었다.

한 캣맘은 "길고양이들이 더욱 수난을 당할까봐 걱정"이라며 "오히려 이들은 사람을 피하기 때문에 집에서 키우는 반려동물보다 더욱 안전하다"고 말했다.

수의사회도 반려동물에서 코로나19 확진 첫사례가 나온 만큼 코로나 진담검사를 할수 있다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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