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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프로야구에 베팅한 정용진, 구단 출범 실무팀 벌써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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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SK와이번스 지분 100% 1352억 인수 MOU
올 3월 구단명·엠블럼 확정해 출범 예정
2021 시즌에 맞춰 출범 준비에 박차
한국일보

신세계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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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이마트가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1,352억 원에 인수한다.

이마트는 26일 SK텔레콤이 소유한 SK와이번스의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지분 인수 금액은 1,000억원이며, 훈련장 등 자산 인수금액을 포함한 총 가격은 1,352억 8,000만원이다.

MOU 체결에 따라 야구단 인수 관련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미 창단준비를 위한 실무팀을 구성하고 오는 4월 개막하는 2021 KBO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출범에 차질이 없도록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조만간 구단명과 엠블럼, 캐릭터 등을 확정하고 3월 중 구단을 정식 출범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인수한 야구단의 코칭 스태프 및 선수단과 프론트를 100% 고용 승계하고 연고지도 인천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또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인천광역시 등과의 협의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야구단 인수를 계기로 다양한 성장 비전도 제시할 전망이다. 최근 이마트와 쓱닷컴의 온·오프라인 통합으로 시너지를 내며 미래먹거리를 준비해온 신세계그룹은 스포츠를 통해 야구장 밖에서도 ‘신세계의 팬’을 만들겠다는 야심을 밝혔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야구장을 찾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해 ‘보는 야구’에서 ‘즐기는 야구’로 프로야구의 질적·양적 발전에 기여고 야구장 밖에서도 ‘신세계의 팬’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파격적 실험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 강화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박지연 기자 jyp@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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