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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냉동피자 2조각, 한 끼 적정 포화지방 초과... "과다섭취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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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 함량도 높아 주의
냉동피자 가격 차 최대 2.6배
한국일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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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저렴하고 조리가 간편한 냉동피자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두 조각을 먹는 것만으로도 포화지방과 나트륨 1회 섭취량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4개 냉동피자의 영양성분과 안전성 등을 검사한 결과, 대부분의 제품에서 포화지방과 나트륨 함량이 높게 나왔다고 27일 밝혔다. 냉동피자 150g(1.5~2조각) 기준 포화지방 함량은 일반피자(4.8~7.3g)보다 시카고피자(7.7~9.6g)에 더 많이 함유돼 있으며, 150g에 들어있는 포화지방 함량은 대다수 제품(14개 중 13개)이 1일 기준치의 33%(5g)를 초과했다. 포화지방의 1일 섭취 기준치는 15g으로, 하루에 세 끼를 먹는다고 보고 분석한 것이다.

제품별로는 ‘피코크 잭슨피자 시카고 페퍼로니’가 9.6g으로 가장 많았고, ‘올바르고 반듯한 콤비네이션 팬피자’가 4.8g으로 가장 적었다. 포화지방 섭취량이 늘면 혈액 중 콜레스테롤 함량이 증가해 심혈관계질환 위험도가 높아진다.

나트륨도 마찬가지였다. 시험대상 14개 제품 중 9개 피자(150g 기준)가 1일 나트륨 섭취 기준치의 33%를 넘겼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청정원 오리지널 콤비네이션 피자’(780㎎)였고, ‘리스토란테 모짜렐라 피자’(543㎎)의 나트륨 함량이 제일 낮았다. 1일 나트륨 섭취 기준치는 2,000㎎이다. 나트륨은 신경자극 전달 등 체내에 필요한 무기질이지만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고혈압과 뇌졸중, 위장병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조사대상 냉동피자 150g당 가격은 1,616~4,223원으로, 제품 간 최대 2.6배 차이가 났다. ‘노브랜드 콤비네이션 피자’가 150g당 1,61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100g당 가격이 제일 비싼 건 ‘고메 페퍼로니 토마토 시카고 피자’(4,223원)였다.


세종=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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