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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롯데호텔 서울 "한식당 무궁화, 조선시대 양반들 해장국 '효종갱'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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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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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 서울의 한식당 무궁화가 2월 28일까지 조선시대 양반들이 즐겨먹던 고급 해장국 '효종갱(曉鍾羹)'을 선보인다.

효종갱은 조선시대 대갓집 양반들이 술자리가 파하고 난 뒤 해장을 위해 시켜 먹었던 우리나라 최초 배달 음식이다. 밤새 달인 국을 파발이 항아리에 담아 새벽을 알리는 타종이 울릴 때쯤 양반들 집에 배달했는데, 여기서 '새벽에 마시는 국'이라는 효종갱의 이름이 유래됐다. 조선시대 부유층인 양반들이 즐겨 먹어 최고급 식재료로 정성을 다해 만들기 때문에 해장뿐만 아니라 보양식으로도 일품인 것으로 전해진다.

무궁화에서 만나볼 수 있는 효종갱은 조선 후기 문헌인 '해동죽지'에 기록된 전통 요리비법을 참조해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며칠간 푹 끓인 사골 육수에 시원함을 더하는 얼갈이 배추, 콩나물 등을 넣고 장시간 끊여냈다. 기존 재료인 해삼 대신 바닷가재 살을 넣고 동충하초 등 재료가 들어가 속이 든든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또 한우 양지·스지, 전복 등이 푸짐하게 올라간다.

특급호텔 한식 경력만 25년인 최병석 무궁화 조리장은 "조선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음식을 무궁화만의 특화된 요리로 선보이게 되어 의미가 깊다"면서 "한국 특급호텔 중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한식당으로서 고객들이 다양한 한식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메뉴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메뉴는 정갈한 전채요리와 함께 반상으로 제공되며 가격은 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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