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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런던스타일 골프웨어 '힐크릭' 50%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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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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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입문자인 '골린이(골프+어린이)' 증가와 충성 고객의 재구매에 힘입어 모던 브리티시 골프웨어 힐크릭(사진)이 급성장하며 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020년 힐크릭은 전년 대비 48% 이상 성장했다. 2018년 힐크릭 론칭 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다.

힐크릭은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매출 1억원을 넘긴 매장 2곳을 포함해 매장 9곳이 8000만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기록을 쓰기도 했다. 힐크릭이 팝업 매장을 비롯해 유통망 40개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그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지는 이유다.

힐크릭은 영국 귀족견인 '에어데일 테리어'를 마스코트로 내세운 독특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골프웨어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비와이엔블랙야크가 2017년 9월 국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2018년 봄·여름 시즌부터 국내 시장에서 제품 생산과 유통을 맡고 있다. 힐크릭은 2018년 3월 본격적인 브랜드 론칭과 함께 신규 매장을 열며 가두점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 지역을 비롯해 강원도,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 등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힐크릭 고속성장에는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고객들의 재구매와 더불어 2030세대 신규 고객들 유입이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비대면 레저활동 증가로 인해 자연스럽게 필드로 나가는 골프의 인기가 높아졌다. 또 다양한 취미를 즐기는 젊은 층으로까지 골프문화가 확산되면서 골프시장에는 젊은 골퍼들이 대거 유입됐다. 지난해 힐크릭 회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는데, 이 중 20·30대 회원 구매 건수는 50% 높게 나타나며 2030세대가 주력 고객으로 부상했다.

힐크릭은 고유의 디자인과 컬러감, 기능성을 앞세워 골린이라 불리는 2030골퍼들을 사로잡았다. 시즌 내내 활용도가 높은 니트 풀오버와 다양한 소재를 적용한 베스트, 스윙 저지 점퍼, 경량 다운 등 스윙 퍼포먼스를 돕는 기능성 웨어부터 일상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캐주얼 스타일까지 연출하며 힐크릭만의 경쾌하고 스타일리시한 필드 패션을 제안했다.

힐크릭은 기성세대와 다르게 다양한 취미를 즐기는 것은 물론 일상생활 속에서도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2030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제품에 담아낸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2030세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여러 소재와 디자인을 접목한 하이브리드 점퍼군은 전년 대비 30%, 모자, 장갑 등의 용품군은 70% 신장했다.

힐크릭은 지난해 성장을 발판으로 올해도 트렌드를 선도하는 상품 기획은 물론 유통망 확장, 온라인 사업 강화를 주요 전략으로 지난해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상품 면에서는 브리티시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세련되게 재해석해 첨단 기능과 범용성이 강조되면서 항균 작용, 자외선 차단, 냉감, 고신축 등 골프 외 타 활동에도 입을 수 있는 실용적인 기능성 소재를 접목할 예정이다. 또 힐크릭만의 신규 아이템을 개발해 새로운 필드 스타일을 제안할 계획이다.

후원 선수인 김효주 프로와 컬래버레이션 제품 라인도 별도로 구성해 골프웨어 본연의 기능을 살린 퍼포먼스 캡슐 컬렉션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에서 버려지는 페트병의 자원순환 모델을 도입해 'K-rPET 재생섬유'를 적용한 여름 상품을 기획해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2030 젊은 골퍼들의 마음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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