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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이슈 책에서 세상의 지혜를

[신간] 디 에센셜: 버지니아 울프·디 에센셜: 다자이 오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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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디 에센셜: 버지니아 울프 (사진=민음사 제공:) 2021.01.26.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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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디 에센셜 에디션’은 세계적 작가의 대표 소설과 에세이를 한 권에 담았다. 이 책을 읽은 누구든 단 한 문장으로 작가 특징을 정의할 수 있게 큐레이션 한 시리즈다.

◇ 디 에센셜: 버지니아 울프

두 번째 소개된 작가는 1970년대 이후 여성 문학 비평의 중심이자 오늘날 하나의 문화적 아이콘이 된 ‘버지니아 울프’다. 특히 여성이 자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두 가지 조건으로 '자기만의 방'과 500파운드의 '고정 수입'을 내세운 에세이 '자기만의 방'은 '자기만의 ○○' 혹은 '자기만의 것이 아닌 ○○'로 패러디 되며 여성의 물적, 정신적 독립의 필요성에 대해 다양한 논의들을 양산해 왔다.

이 책에서는 페미니즘 비평의 고전이 된 '자기만의 방'과 그 방을 채우고 공유하는 일로 논의를 확장한 '런던 거리 헤매기' 외에도 '유산', '큐 식물원' 등 단편 소설 네 편을 엄선해 담았다. 이를 통해 페미니즘 비평의 선구자로서 울프의 정치적 목소리뿐만 아니라 20세기를 대표하는 모더니즘 작가로서 그의 천재적 발상까지 한 권에 만나 볼 수 있다. 이미애 옮김, 464쪽, 민음사,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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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디 에센셜: 다자이 오사무 (사진=민음사 제공) 2021.01.26.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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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 에센셜: 다자이 오사무

세 번째 소개된 작가는 일본 데카당스 문학의 대표 작가 ‘다자이 오사무’다. '디 에센셜 다자이 오사무'에서는 대표작 '인간 실격' 외에도 그의 생일에 지난 삶을 반추하며 쓴 에세이 '6월 19일', 중세 시인 '프랑수아즈 비용'을 모티프로 자전적 체험을 녹여 낸 단편 소설 '비용의 아내' 등 작품 총 아홉 편을 소개한다.

'부끄러움' '자기반성'으로 대변되는 다자이의 중후기 명작은 전후 일본을 휩쓸었던 사회적, 도덕적 혼란과 질풍노도의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불안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 특징이다. 오늘날 독자들은 청년 세대의 절망을 적시하는 다자이 오사무의 예리한 필력을 통해 어설픈 위로, 형식적인 공감 대신 누군가 대신 울어 주는 듯한 독특한 체험할 수 있다. 유숙자·김춘미 옮김, 296쪽, 민음사, 1만6000원.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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