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모함 루스벨트호/사진=AFP |
지난 주말 남중국해에서 미군과 중국군이 무력시위 대결을 펼친데 이어 25일 주한미군 기지 소속 정찰기가 남중국해에 진입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미국과 중국이 남중국해와 대만을 둘러싸고 힘 겨루기에 나선 모습이다.
SCMP에 따르면 베이징대 해양연구원 산하 싱크탱크인 남중국해전략태세감지계획(SCSPI)은 웨이보를 통해 주한미군에 배치된 U-2S(드래건 레이디) 고공정찰기가 이날 오전 남중국해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SCSPI는 또 전날 미군의 P-8A 포세이돈 대잠초계기 4대와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1대, P-3C 정찰기 1대, CL-604 정찰기 1대, KC-135R 공중급유기 2대가 남중국해에서 포착됐다고 전했다.
SCSPI는 "미군 항공모함 루스벨스호가 남중국해에 있는 동안 모든 종류의 미군 항공기가 계속해서 강하게 활동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SCMP는 바이든 행정부 초대 국방수장인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취임 직후 한국, 일본 국방장관들과 잇달아 전화통화를 하고 인도·태평양 지역 군사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인도·태평양지역에서 중국과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아시아 동맹과의 방위협력을 강화하는 아시아 재균형 정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황시영 기자 appl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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