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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LG생건, 또 사상 최대 실적…모든 사업 동시 1위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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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해 11월 광군제에서 LG생활건강은 ‘후’, ‘오휘’, ‘CNP’ 등 럭셔리 브랜드를 필두로 총 2600억원 어치를 판매하며 174% 성장률을 보였다. 사진 LG생활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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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16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 7조8445억원, 영업이익 1조2209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보다 각각 2.1%, 3.8%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2% 늘어난 8131억원이다. 부채비율은 전년 말 53.3%에서 40.3%로 낮아졌다.

LG생활건강은 뷰티, HDB(생활용품), 리프레시먼트(음료) 등 3개 사업부 모두 국내 업계 1위를 달성했다. 모든 사업부가 동시에 1위를 한 건 처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타격이 컸던 화장품 사업도 선전했다. 지난해 화장품 시장은 오프라인 매장이 잇따라 영업을 중단하고 관광객 수도 급감했지만 LG생활건강의 전체 화장품(뷰티+바디·헤어 등 일부 생활용품) 사업은 매출 5조 5524억원, 영업이익 964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3개 사업 동시 1위 비결은…프리미엄+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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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이 지난해 10월 온라인 전용으로 출시한 '글린트 바이 비디보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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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사업부의 성과에서 공통으로 꼽히는 비결은 ‘프리미엄’과 ‘디지털’이다. 뷰티 사업의 4분기 매출(1조3245억원)은 전년 동기 보다 0.9% 줄었지만, 영업이익(2254억원)은 5.4% 증가했다. 특히 중국에선 디지털 채널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1% 늘었다. 지난해 11월 광군제 당시 ‘후’, ‘오휘’, ‘CNP’ 등 럭셔리 브랜드를 필두로 총 2600억원 어치를 판매하며 174% 성장률을 보였다.

생활용품 사업도 ‘닥터그루트’나 ‘벨먼’ 등 프리미엄 브랜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커머스 시장에서 직영몰을 확대하고 라이브방송 등 온라인 마케팅을 펼치는 등 디지털 채널에서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한 것도 주효했다. 해당 사업부는 4분기 기준 매출(4230억원)과 영업이익(100억원)이 각각 23.6%, 7.4%의 신장률을 보였다.

음료 사업 역시 코로나19로 연말 외부활동이 제한되는 등 사업환경은 좋지 않았지만 영업이익은 209억원으로 두자릿수 증가율(17.1%)을 보였다. 매출은 3.7% 증가한 3469억원이다. ‘코카콜라’, ‘몬스터에너지’, ‘씨그램’ 등 주요 브랜드가 성과를 보였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코로나19에도 원칙을 지키며 브랜드 포지셔닝을 강화한 결과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며 위기를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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