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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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K팝의 글로벌 인기를 끌고 있는 양대 기획사가 손을 잡았다.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가 소속된 빅히트와 YG엔터테인먼트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자회사 비엔엑스(beNX)와 함께 YG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YG 플러스(PLUS)에 총 7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빅히트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YG플러스에 빅히트가 300억 원, 비엔엑스가 400억 원 등 총 700억 원 규모를 투자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빅히트는 YG플러스 주식 486만4565주를 취득했으며 주식 취득 뒤 빅히트의 YG플러스 지분율은 7.7%가 된다. 비엔엑스는 YG플러스 주식 648만6085주를 취득해 지분 10.2%를 보유하게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다음달 4일이다.
빅히트와 비엔엑스, YG플러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전략적 협업 토대를 마련하고, 플랫폼·유통·콘텐츠 등 각 사가 전개하는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협력할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비엔엑스는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Weverse)와 커머스 플랫폼 위버스샵(Weverse Shop)을 운영하는 빅히트 자회사다. YG 플러스는 음원·음반 유통과 MD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YG 플러스의 아티스트 글로벌 멤버십 관련 사업은 위버스를 통해 전개되며, YG 플러스는 빅히트의 음반·음원 유통 및 MD 사업을 협업하게 된다.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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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는 "이번 제휴로 빅히트의 위버스를 통해 자사 아티스트 글로벌 멤버십 관련 사업을 전개·확대한다"라며 "경쟁력이 뛰어난 YG 소속 아티스트들의 더욱 활발한 글로벌 시장 공략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블랙핑크를 비롯한 YG 아티스트들이 빅히트가 운영하는 플랫폼 위버스에 입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빅히트 역시 현재 전 세계유튜브 구독자 2위에 달하는 블랙핑크를 위버스로 끌어들이며 팬플랫폼의 글로벌 영향력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빅히트는 “유통, MD 생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력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YG 플러스와 아티스트 IP, 플랫폼 등의 영역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빅히트, 비엔엑스가 함께 만들어 갈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YG와 빅히트는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를 지향해온 두 회사가 협력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영향을 끼칠 다양한 협업을 통해 동반 성장해 나가겠다”고 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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