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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人사이트]박종일 방송미디어공학회 회장 "기술 기반 K-미디어 경쟁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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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박종일 한국방송미디어공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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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기반 차세대 미디어 기술을 확보, 방송 플랫폼뿐만 아니라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K-미디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박종일 한국방송미디어공학회 회장(한양대 교수)은 “인공지능(AI)·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기술 발전으로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서 첨단기술의 플랫폼·콘텐츠 접목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같이 밝혔다.

기술개발을 통해 미디어산업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조언이다.

박 회장은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장으로 나라별 경계가 허물어지고 방송통신 융복합 서비스가 본격화되는 등 미디어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며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도전적 기술 개발·적용과 꾸준한 인재양성으로 미디어 경쟁력을 공고히해야 한다는 게 박 회장 생각이다.

방송사와 미디어 기업에는 기술개발 투자 확대를, 정부에는 산업 육성을 지향하는 개방과 방송통신 융합 촉진 정책 추진을 당부했다.

또, 콘텐츠에 대한 규제, 방송사 소유에 대한 규제, 미디어간 인수합병(M&A) 등을 포함해 전반적인 규제 완화 필요성도 역설했다.

박 회장은 “미디어 시장에서 새로운 기술 시도는 신선한 충격을 가져오지만 보편화되고 시청자에 선택을 받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시간은 짧지 않다”며 “조바심을 내기보다 신기술과 기술에 적합한 다양한 제작 기획과 포맷 변화를 끊임없이 시도해 결과를 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테레오스코픽 3D는 물리적인 제약으로 기술 개발 당시 기대처럼 미디어 시장에 근본적인 변혁을 가져오지 못했다. 그러나 영화 '아바타'처럼 성공적인 콘텐츠 결과물을 탄생시켰다. 이렇듯 여러 기술적 시도가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게 박 회장 지론이다.

국내에서 SK텔레콤과 KBS의 5세대(5G) 이동통신 인프라를 활용한 원격 다자간 협연 콘텐츠 제작, CJ ENM의 Mnet '다시 한번'처럼 AI를 활용한 방송콘텐츠 제작은 바람직한 시도라고 평가했다.

박 회장은 “미디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시도가 중요하다”며 “기업은 신기술을 적극 채택·활용해 창의적인 콘텐츠와 서비스 기획·제작에 노력하고, 정부는 창의적인 시도가 최대한 이어질 수 있도록 집중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방송미디어공학회는 방송사, 산업체, 연구소, 대학에 소속된 전문가가 모여 방송미디어 현안과 미래에 대한 시의적절한 주제를 발굴할 것”이라며 “학술대회, 워크숍, 단기 교육, 정책토론회 등으로 민·관·학계 소통을 촉진하고 미디어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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