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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에쓰오일, 1년 만에 적자탈출…바닥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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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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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대 정유회사 중 첫 실적 발표자로 나선 S-OIL(에쓰오일·S-Oil)이 분기 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1분기부터 적자를 기록한 후 4개 분기만에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28일 에쓰오일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80.5% 늘어난 931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33.9% 줄어든 4조2803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 감소한 16조8297억원, 영업손실액은 적자로 돌아선 1조877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COVID-19)가 확산하면서 경기 위축 공포에 유가가 급락 영향이 컸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1분기 영업손실액만 사상 최저치인 1조73억원을 기록했었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S-Oil 측은 "매출액은 제품 판매량이 상승하며 전분기 대비 9.8% 증가한 4조2803억원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여전히 부진한 정제마진 속에서도 석유제품의 지속적 수요 회복과 올레핀 및 윤활기유 상품의 견조한 이윤을 바탕으로 흑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S-Oil의 부문별 실적은 △정유부문이 매출액 3조962억원, 영업손실액이 897억원을 △석유화학부문이 매출액 8224억원, 영업이익이 727억원을 △윤활기유부문이 매출액 3617억원, 영업이익이 110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정유부문은 4분기에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는데 코로나19가 재확산됨에 따라 제품 수요 회복 속도가 더뎠다는 판단이다.

반면 석유화학 부문의 올레핀 계열 제품은 자동차, 가전 등 전방산업 수요 호조에 힘입어 흑자를 기록했고 윤활기유 부문도 주요 설비들 정기 보수로 공급이 견조해져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눈은 이제 최악의 상황(2020년)을 지나 2021년을 향하고 있다.

에쓰오일 측은 매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정유 부문에 대해 "정제마진은 세계적으로 설비 증설이 제한적인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접종 확산으로 석유제품 수요가 회복되면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기존 수익성 호조를 나타냈던 윤활기유 부문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고급 제품의 수요 성장으로 인해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정유사들의 가동률 상승에 다라 공급 또한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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