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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에쓰오일, 코로나19 직격탄…작년 1조877억원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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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서울 마포 공덕동 S-OIL 본사 사옥. 사진=에쓰오일 제공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에쓰오일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유가 하락에 따라 제품 판매단가가 하락하며 전년 대비 31% 급감한 16조829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8일 공기했다. 영업실적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정제마진 악화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평가 손실 등의 영향으로 1조87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정유부문의 타격이 컸다. 석유화학 및 윤활기유 부문은 각각 1820억원, 426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정유부문의 영업손실은 –1조6960억원에 달했다.

4분기의 경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9.8% 늘어난 4조2803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부진한 정제마진 속에서도 석유제품의 지속적인 수요 회복과 올레핀 및 윤활기유의 견조한 마진을 바탕으로 931억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윤활기유 부문은 수요 회복과 정유사들의 낮은 가동률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주요 설비들의 정기 보수로 공급이 타이트하게 됨에 따라 스프레드가 전분기 대비 확대됐다.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이 감소하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주요 매출처인 정유 부문은 정제마진이 세계적으로 설비 증설이 제한적인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의 개발 및 접종 확산으로 석유제품의 수요가 회복되면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화학 부문은 아로마텍 계열의 경우 파라자일렌 스프레드는 신규 PTA 설비 가동과 수요 회복으로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나 최근 PX 설비 증설로 인한 공급 과잉으로 추가 마진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벤젠 스프레드는 다운스트림 제품 수요 개선과 신규 NCC 설비 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가 상쇄되면서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올레핀 계열의 PP 스프레드는 헬스케어, 포장재 및 섬유 부문과 같은 코로나19로 인한 수요증가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및 중동에서의 대규모 설비 증설로 인해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PO 스프레드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입은 견조한 수요로 인해 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지속적인 고급 제품의 수요 성장으로 인해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유사들의 가동률 상승에 따라 공급 또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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