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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정세균 총리 "국력낭비" 지적에 '배터리 전쟁' LG-SK, 극적 합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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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방송기자클럽 토론서 조속한 해결 촉구

아시아투데이

정세균 국무총리가 28일 서울 목동의 한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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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지혜 기자 = 오는 2월10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판결을 앞두고 정세균 국무총리가 28일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3년간 끌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관련 소송에 대해 “국력낭비”라고 지적하면서 양사의 합의에 급 물꼬가 틀지 주목되고 있다.

정 총리는 이날 가진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양사의 소송전에 대해 “정말 부끄럽다”고 언급하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정부 고위 관료가 소송의 해결을 공개적으로 촉구한 건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정 총리는 “대한민국의 대표 기업들이 3년째 소송 중이고 소송비용이 수천억원에 달한다고 하는데, 경제적인 것뿐만 아니라 양사가 싸우면 남 좋은 일만 시키는 것”이라며 “좀 낯부끄럽지 않느냐, 국민에게 이렇게 걱정을 끼쳐드리면 되느냐, 빨리 해결하시라고 권유했는데 아직 해결이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측은 “원만한 문제 해결에 노력하겠다”는 공통된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 측이 “최근까지 SK이노베이션의 제안이 협상 의지가 전혀 없는 것인데 논의할 만한 제안이 있기를 기대한다”는 조건을 달아 원만한 합의 이행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의 지동섭 배터리 사업대표는 “국민적인 우려와 바람을 잘 인식해 분쟁 상대방과 협력적이고 건설적인 대화 노력으로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들이 기대하는 대로 K배터리가 국가 경제와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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