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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작년 4Q 최대 실적 페이스북, 웃지 못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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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페이스북이 올해 아이폰 운영체제의 개인정보보호 기능 강화로 광고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페이스북인 지난해 4분기(10~12월) 매출이 280억27000만 달러(약 31조3400억원)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수치로, 시장 전망치인 264억4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중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271억8700만 달러(약 30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아주경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주당순이익(EPS)도 3.88달러로, 시장 전망(3.22달러)을 웃돌았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페이스북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2019년 대비 12% 증가한 28억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일 활동자 수는 18억4000만명이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페이스북 메신저 등을 사용하는 월 이용자 수는 33억3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났다.

다만 페이스북 측은 올해 광고수익 증가세가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이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 iOS14에 개인정보보호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애플은 아이폰 이용자들의 앱 이용 기록이나 검색 활동 등의 정보를 추적할 경우 이용자의 동의를 받도록 개인정보 조항을 수정할 계획이다. 이 경우 페이스북은 주요 매출원인 타깃 광고를 하는데 제동이 걸린다.

애플의 이같은 조치에 페이스북은 자사에 광고하는 수백만의 소상공인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은 이용자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이를 도입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분명 경쟁자들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에 페이스북은 이번에 호실적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전날 대비 3.51% 떨어진 272.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정명섭 기자 jms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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