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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취재뒷담화] 현대차, 미래차 원년에도 계속되는 품질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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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현대차 양재 사옥/사진=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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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상원 기자 = 지난해 일단락된 듯 보였던 현대자동차의 품질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미래 모빌리티 전환 원년의 시작을 알린지 얼마되지도 않아 지난해말 리콜 조치를 받은 코나 일렉트릭 차량이 충전중 화재사고가 발생하면서 가뜩이나 불안해하던 소비자들을 더욱 떨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차의 명운을 결정할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탑재한 ‘아이오닉5’ 공개를 약 한달 가량 앞둔 시점이기에 현대차도 발 빠르게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코나 일렉트릭 차주들에게 문자메세지를 발송해 거듭 사과하며 안전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소비자들의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부족해 보입니다. 전 세계에 걸쳐 적극적인 리콜 조치를 취해왔지만 여전히 근본적인 화재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면서겠죠.

여기에 얼마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대차 품질을 지적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글 작성자는 자신이 운전하던 아반떼 차량이 고속도로 주행중 앞뒤로 제네시스와 포터 차량 간 3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자신의 차량에 조수석 앞쪽이 다 찌그러질 정도의 충격이 가해졌지만, 3대의 차량 가운데 어느 차량도 에어백이 터지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현대차에서도 아직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지만 소비자들이 그 만큼 불안해한다는 방증이겠죠.

잊을만하면 품질문제가 갈길 바쁜 현대차의 발목을 잡는 모양새입니다. 지난해 역시 마찬가지였죠. 제네시스 GV80의 떨림현상, 그랜저 엔진오일 누유을 비롯해 코나 일렉트릭 화재 등으로 품질담당 사장은 국정감사에 불려나가 사과하기에 급급했습니다. 3분기 현대차·기아는 세타2 엔진 충당금으로 3조원이 넘는 금액을 반영하기도 했죠.

올해는 현대차에게 매우 중요한 한해입니다. 완전히 새로운 전기차가 출시될 뿐만 아니라, 현대차의 기존 이미지를 변화시킬 제네시스 브랜드의 라인업이 본격적인 해외 시장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애플과도 협력 가능성을 논의중에 있죠. 지금의 논란이 현대차의 발목을 잡아 전략 수정을 불러올지, 단지 액땜에 그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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