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결집해 대규모 공매도가 들어온 종목들의 주가를 폭등시키는 사건이 벌어지는 가운데 공매도 세력의 주타깃 중 하나인 테슬라의 수장이 개미들을 위한 화력 지원에 나선 셈이다.
28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당신이 집을 소유하지 않았다면 팔 수도 없다. 당신이 차를 소유하지 않았다면 팔 수 없다. 그런데 소유하지 않은 주식을 팔 수 있다고? 공매도는 사기"라는 글을 올렸다.
머스크 CEO의 공매도와 관련된 트윗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 상장사 게임스탑은 대규모 공매도 투자가 들어온 후 개인 투자자들의 공격 대상으로 지목돼 주가가 폭등했다. 연초 17달러선이던 주가는 한때 347달러까지 폭등했다. 게임스탑 주식을 공매도한 헤지펀드는 큰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다음달 나올 모델S 플레이드에서 사이버펑크를 플레이할 수 있다", "사이버펑크의 미학은 놀랍다" 등의 트윗을 잇따라 날렸다.
머스크의 트윗 이후 폴란드 증시에서 CD프로젝트의 주가는 15.60% 급등했다.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는 "머스크가 공매도에 집착하는 데에는 개인적인 이해관계가 있다"라며 "작년 많은 헤지펀드는 테슬라가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며 공매도에 나섰고 머스크는 이런 비난을 가볍게 받아들이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kd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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