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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김진애 서울시장 정견발표…"통합" vs "후보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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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후보 단일화 與에 다 내주겠다는 백기투항"

김진애 "당원, 단일화 의견 82%…파란 일으켜달라"

뉴시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 정봉주 전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자 정견발표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29.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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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출마한 정봉주 전 의원과 김진애 의원이 29일 후보자 정견발표에서 향후 범여권 후보 단일화 문제를 두고 이견을 보였다.

정 전 의원은 4·7 재보궐선거를 앞둔 지금이 열린민주당이 민주당과 당대당 통합 논의를 시작할 적기라고 주장한 반면 김 의원은 당원들이 바라는 것은 '후보 단일화'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성추행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아 정계 복귀한 정 전 의원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철저히 정치 투쟁 한복판에 있다"며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후보 단일화가 아닌 당대당 통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후보 단일화 문제가 아닌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적극 통합에 나서야 한다"며 "솔직히 열린민주당 지지율이 5~7%인데, 단일화를 주장하게 되면 열린민주당이 민주당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 고민 없이 후보단일화를 얘기하는 것은 민주당에 모든 것을 내주겠다고 하는 백기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보궐을 앞둔 이 시점이 통합에 가장 적합하다"며 "판은 흔들리는 순간 우리는 기득권 세력의 도전으로부터 이길 수 있는 방정식을 만들 수 있다. 선거의 판을 바꾸겠다"고 자신했다.

김진애 의원은 기존 ▲역세권 미드타운 조성 ▲서울 디지털 르네상스 ▲10분길 산책길 조성을 위한 오아시스 서울시대 등 공약을 발표하며 '진짜 도시전문가'임을 부각했다.

김 후보는 "보수특권 카르텔이 반(反)문재인을 내걸고 막무가내 규제 철폐 내걸면서 과거 MB보다 더 위험한 불도저 개발시대로 돌아가자고 한다"며 "그런 퇴행 고삐 확고하게 쥐면서도 필요한 도시 개발과 주택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시장이 필요하다. 진짜 도시전문가에게 서울을 맡겨달라"고 호소했다.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선 "지난해 당원 의식 조사 재보궐선거에 후보 내야 한다는 의견이 66%, 민주당과 단일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82%였다. 열린민주당은 서울 시장직을 훌륭하게 행할 후보를 내고 민주당을 비롯한 범민주 진보진영과 후보 단일화를 해서 서울에서 꼭 승리하라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이어 "후보 단일화는 당대당 차원에서 긴밀한 협상과 소통 필요하다. 열린민주당과 후보 지지율이 오르면 이런 것들이 협상 더 잘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당원과 지지자께서 파란을 일으켜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열린민주당은 오는 4일 열린관훈토론회를 가진 뒤 5~8일 최종 후보 확정을 위한 전당원 투표를 실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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