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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서울시장 출사표…"당신 모두를 위한 서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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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직 사퇴 땐 민주당이 비례대표 승계

연합뉴스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조 의원은 "서울시민 누구나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을 개척하는 행정노동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2021.1.31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민경 기자 = 원내 1인 정당인 시대전환의 조정훈 의원이 31일 "기득권 일부의 서울을 '당신' 모두를 위한 서울로 만들겠다"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은 훌륭해졌지만 '당신'은 지쳐있다"며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그는 취준생과 1인 가구, 자영업자 등의 애환을 거론한 뒤 "서울은 '당신'에게 거주하기도, 일상을 살아가기도 벅찬 곳이 되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제 서울의 행정은 현실 보듬기와 동시에 시대를 앞서나갈 수 있는 전환의 타개책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며 "영웅적 투쟁으로 승리한 그 시절(민주화) 영웅들을 다시 소환한다고 2021년 서울의 문제를 풀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서울시장의 남은 임기 14개월은 결코 짧지 않은 기간"이라며 "하루하루를 서울시민의 구김 없고, 걱정 없는 보통의 일상을 되찾는 데 쓰겠다"고 약속했다.

조 의원은 출마 선언 후 기자들을 만나 "서울형 기본소득 도입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여권 등과의 단일화 가능성에는 일단 선을 그었다.

조 의원은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출마하는 입장이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며 "저를 짜장면 위에 올려두는 완두콩 정도로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새로운 짜장면을 선사하기 위해 나왔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산자중기위 참석한 조정훈 의원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1.27 zjin@yna.co.kr



한편, 조 의원이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내려놓을 경우 다음 비례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명부 순위에 따라 18번 이경수 후보자가 승계한다.

선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민주당이 (조 의원이 몸담은) 더불어시민당을 흡수 합병했기에 승계권은 민주당이 가진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의원직 사퇴 시점에 대해서는 "지도부와 면밀히 협의중"이라고만 답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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