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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이슈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

"나설 사람은 다 나왔다"…서울시장 선거의 '익숙함'과 '새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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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현수 , 서진욱 , 김상준 , 유효송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공연장 '프리즘홀'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금 전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1대1 토론을 통한 단일화 경선을 제안했다. 2021.1.3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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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군들의 출마 선언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과거 서울시장에 도전했던 낯익은 얼굴들이 적지 않다. 여기에 '새로움'을 강조하는 후보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대세는 여전히 익숙한 후보들의 몫이다. 각 정당들은 본격적인 경선 일정에 들어간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이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거대정당의 예비후보들이 확정된 상황에서 나머지 후보들의 출마 선언까지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서울시장 레이스에 올라탄 금태섭·조정훈

지난해 10월 민주당에서 탈당한 금 전 의원에 무소속으로 야권에 섰다. 1차 타깃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다. 금 전 의원은 안 대표에게 '1대 1' 경선을 제안했다. 두 사람이 먼저 경선을 치르고, 국민의힘 경선이 끝나면 결선을 하자는 복안이다.

금 전 의원은 "3월 초까지 매주 한 번씩만 주제를 정해서 토론을 해도 4~5번을 할 수 있다"며 "시민들로부터 궁금한 점에 대한 질문도 제한 없이 받고 답을 드리도록 하자"고 말했다. 금 의원의 제안에 안 대표는 "야권의 여러 현안을 살펴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조 의원은 시대전환 소속으로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다. 지난해 총선에서 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조 의원은 선거 직후 탈당해 시대전환으로 복귀했다. 조 의원이 완주한다면 조 의원 몫의 의원직은 민주당으로 넘어간다.

조 의원은 "오늘 출마는 제 인생 가장 힘든 선택 중 하나였다. 양대 산맥의 정당 가운데 1석의 작은 정당 한 사람 조정훈이 출마한다"며 "기득권 일부의 서울을 '당신' 모두를 위한 서울로 만들겠다. 유쾌한 반란, 당신을 위한 서울. 이제 시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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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조 의원은 '4.7 보궐선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난으로부터 서울을 복구시키는 선거'라며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2021.1.3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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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국민의힘도 달린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의 '2파전'으로 확정된 민주당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은 2월1일 '국민면접'을 시작으로 본격화한다. 두 후보는 사전에 접수된 국민들의 질문과 실시간 질문 등에 온라인으로 답한다.

민주당은 상대적으로 잠잠했던 서울시장 보궐선거 분위기를 경선에서 띄운다는 전략이다. 서울시장 최종후보는 3월1일에 결정한다. 박 전 장관과 우 의원은 과거 서울시장 경선에 맞붙은 적이 있어 '리턴 매치'를 하게 됐다.

민주당과 달리 다양한 후보들이 뛰어든 국민의힘의 서울시장 경선은 다음달 3~4일 투표와 시민여론조사로 본경선 진출자를 가린다. 본경선에는 4명의 후보가 오른다.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각자 대세를 주장한다.

원내정당인 열린민주당은 김진애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다. 김 의원의 경우 우상호 의원이 민주당의 후보로 확정될 경우 단일화에 나설 예정이다. 열린민주당의 최종 후보는 다음달 5~8일 전당원투표로 결정한다.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으로 창당 이후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는 정의당은 후보 공천 여부조차 결정하지 못했다.

정현수 , 서진욱 , 김상준 , 유효송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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