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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한달새 거래대금 22%↑ 동학개미 잡아라" 막 오른 ETF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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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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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시장 개황/사진제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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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ETF(상장지수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난 1월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전월 대비 20% 이상 증가했을 정도다. 대형 자산운용사들의 ETF 각축전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ETF 자산가치 총액은 약 54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 대비 약 2조 2056억원(4.2%) 증가했다.

일 평균 거래대금은 5조7217억원으로 전월대비 약 1조268억원(21.9%) 증가했다. 코스피 대비 ETF일평균거래대금 비중은 지난해 31.5%까지 치솟았다. 올 1월 비중도 21.6%로 높은 편이다. 개인투자자의 연금계좌 ETF거래 수요가 늘고 기관투자가들의 ETF 활용도가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ETF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대형 운용사의 장벽은 높다. 삼성자산운용(순자산가치총액 기준 51.9%)과 미래에셋자산운용(26.8%)을 제외하곤 모두 한자릿수대 점유율 수준이다. KB자산운용 6.4%, 한국투자신탁운용 4.5%, 키움투자자산운용 3.2%, 엠에이치아문디자산운용 3.2%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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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운용사별 순자산가치총액, 일평균거래대금/사진제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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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3위인 KB자산운용이 ETF 2배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내걸며 새해부터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KB자산운용은 지난해 12월 이현승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한 이후 첫 조직개편을 단행해, ETF를 운용하던 '멀티솔루션 본부' 명칭을 'ETF&AI 본부'로 변경하고 ETF 전략팀을 ETF 전략실로 승격했다.

또 이달 ETF 3가지 상품 보수를 0.012~0.021%대 업계 최저로 낮췄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동일 지수를 추종한 상품이라면 저렴한 보수가 수익률에 영향을 미친다"며 "계속적으로 좋은 수익률 내는쪽으로 방향을 잡아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자산운용은 대표지수 상품을 저보수로 유지하되 무리한 보수 인하 경쟁엔 참전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차전지, 전기차,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등과 같은 미래 유망한 업종 선점에 주력할 계획이다.

실제 지난 1월 기준 미래자산운용의 TIGER 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39.1%), TIGER KRX2차전지K-뉴딜(24%)과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차전지산업(21.7%), KODEX 2차전지산업(21.7%) 업종섹터 수익률이 높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대표 지수형 상품은 저보수 정책을 유지하되 신성장 테마 ETF나 해외 주식형 ETF를 지속해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도 "고객들의 니즈와 시장 상황을 잘 파악해 고객 자산 포트폴리오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품을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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