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의 통계를 인용해 작년 한국에 대한 일본의 불화수소 수출감소폭이 전년대비 75%, 수출규제 전에 비하면 90%에 달한다며 수입 감소분은 한국 소재기업이 보충하고 있다고 전했다.
닛케이는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일본에서 불화수소를 생산하는 스텔라케미화와 모리타화학공업 등이 타격을 받았고 통계상 한국 매출 감소분은 연간 60억 엔(약 640억 원) 정도라고 추정했다. 스텔라케미화의 경우 2020년 3월기(2019년4월~2020년3월) 반도체·디스플레이 불화수소 출하가 전년대비 26% 줄었고, 작년 4~9월 출하도 비슷한 추세로 알려졌다.
닛케이는 한국 정부가 서플라이 체인에서 일본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고 세재혜택, 연구개발비 지원 등도 시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수출규제 3개 품목 중 고품질 포토레지스트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패널에 사용되는 불화폴리이미드에 대해서는 통계상 감소가 나타나지 않았는데, 이는 일본 정부가 발 빠르게 수출 허가를 내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닛케이는 일본의 새 정부가 출범하고 4개월이 지나 수출관리 문제는 과거의 일이 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첨단 소재·장치의 국산화의 움직임이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 = 김규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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