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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홍준표 "MB도 레임덕 없다 했지만 훅 갔다, 文 하산 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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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홍준표 무소속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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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순리에 따르지 않고 억지를 부리면 더욱더 큰 화를 초래 할 것"이라며 "등산은 언제나 하산길에 사고가 난다"고 경고했다.

홍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판사가 판사를 잡는 세상, 검사가 검사를 잡는 세상, 경찰이 경찰을 잡는 세상, 군인이 군인을 잡는 세상이 됐다"며 "임기 말이 되니 권력 내부가 곳곳에서 무너지는 현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자기들끼리 꽁꽁 뭉쳐 국민들을 괴롭히던 그들 내부가 스스로 무너지고 있다. 이제 제어하기 힘들 것"이라며 "원래 권력의 본질은 모래시계처럼 시간이 갈수록 윗부분은 텅 비게 되고 윗부분이 텅 빈 모래시계가 되면 권력은 진공상태가 되고 물러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MB(이명박 전 대통령)도 임기 말까지 레임덕 없다고 큰소리쳤지만 (형) 이상득 전 의원 비리 사건 하나로 훅 가버린 대통령이 되었던 것을 기억하느냐"고 했다. 이어 "단임제 대통령이 레임덕이 없을 수 있겠느냐"며 "이제 그만 억지 부리고 하산 준비나 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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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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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최근 여권의 행보에 대한 맞불 형식으로 보인다.

그는 하루 전에도 "드루킹 여론 조작으로 탄생한 문 정권이 또다시 여론 조작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며 "모든 상황이 더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후보가 박빙 우세라든지, 이긴다든지 하는 여론 조작이 본격적으로 친여 매체를 중심으로 행해지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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