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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뉴스에 트럼프만 나와 지겨워...시진핑, 인권유린 대가 치를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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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름 부르는 것도 지쳐...전임자라 부를 것"

"중국은 인권유린 대가 치뤄야...시진핑도 알고 있어"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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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여전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보가 정쟁의 대상으로 나오는 것에 대해 "진절머리가 난다"며 그의 이름조차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더 이상 미국이 정쟁과 분열로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며 공화당에 조속한 코로나19 부양책을 당부하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서는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자행되고 있는 인권유린 상황에 대해 대가를 치뤄야될 것이라고 강경한 어조로 비판했다.


16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CNN방송이 주최한 타운홀 미팅에 출연해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질의에 대해 "지난 4년간 뉴스에서 트럼프 이름만 나왔었다. 나는 그의 이름을 말하는게 진절머리가 난다"며 "앞으로 4년간 모든 뉴스는 미국인이 중심이 될 것"이라 밝혔다. 더이상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사태에 따른 민주당과 공화당의 정쟁과 분열로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종 형사사건의 수사 대상에 오른 것과 관련해서도 "어떠한 결정이든 법무부가 내릴 것이고 나 자산은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은 미국이 분열될 때가 아니며 우리가 힘을 합쳐 경제를 재건해 나가야할 때"라며 공화당이 조속한 경기부양책 합의에 나서줄 것을 재차 요청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서는 매우 강경한 어조로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인권유린문제에 대해 중국에 대가가 있을 것이고 시진핑도 그것을 알 것"이라며 "중국이 기본적 인권에 반하는 활동에 관여하고 있는 한 그 나라는 국제적인 리더가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시진핑 주석에게 미국의 가치를 반영시키지 못한다면 그 어떤 미국 대통령도 대통령직을 지속할 수 없을 것"이라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이 향후 중국의 인권유린 행태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언제 어떤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나오지 않았다.


앞서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0일 시 주석과 취임 후 첫 전화통화에서 중국의 강압적이고 불공정한 경제적 관행과 홍콩에 대한 탄압, 신장에서의 인권 유린 등에 대해 근본적 우려를 강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인권을 강조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기본적 대외정책 기조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표적인 인권유린 국가로 떠오른 중국에 대한 정책과 이와 연계된 대북정책이 앞으로도 강경한 방향으로 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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