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매집 등 기업들 진출 선언에
오전5시30분 '사상 최고치' 찍어
일각 "역사상 최고의 버블" 우려도
비트코인이 전일 5만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5만2000달러도 넘어섰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의 시총은 9,719억 달러를 기록하며 1조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암호화폐(가상화폐) 시황을 중계하는 미국의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8일 오전 5시30분(한국시간 기준)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7.90% 급등한 5만229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사상최고치다. 전일 5만 달러를 돌파했다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4만8000달러 대로 밀렸던 비트코인은 저항선인 5만 달러를 다시 돌파하고, 추가 랠리에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최근 비트코인의 급등은 미국의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매집하는 등 기업들이 잇따라 비트코인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금융사들이 잇따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월가 최고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에 관심을 보였고, 또 다른 유명 투자은행인 JP모간도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간스탠리는 투자 목록에 비트코인을 집어넣는 것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융 결제 업체인 페이팔과 마스터카드는 이미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했고, 테슬라는 15억 달러(1조6,612억원)의 비트코인을 직접 매입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CNBC에 따르면 전문가들과 기관투자자들은 물론 일반 기업들도 비트코인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비트코인이 더 상승할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역사상 최고의 버블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김경림 기자 forest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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