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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5만2000달러대 돌파…연일 신고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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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상승한 5만2332달러 기록
최근 1년 새 5배 급등
테슬라 등 기업 수용 확대에 상승세


이투데이

비트코인 가격 추이(검은색). 출처 블룸버그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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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처음으로 5만2000달러대를 돌파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때 7.7% 상승한 5만2332달러에 도달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처음으로 5만 달러대에 올라선 이후 계속해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1년 동안 5배 이상 급등했다.

기업에서의 수용 확대가 비트코인의 가격을 뒷받침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최근 15억 달러(약 1조7000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구매했으며 “가까운 미래에 비트코인을 자사의 제품을 위한 결제 수단으로 인정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미국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 구입 자금 확보를 위해 6억 달러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NEM 거래 부문 책임자인 니콜라스 펠레카노스는 “비트코인 급등의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써 기업의 재무제표를 비트코인으로 옮기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시작하고 테슬라가 세상에 퍼뜨린 흐름”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까지도 비트코인의 급등과 관련해 ‘투기적 버블의 상징’이라는 회의적 견해는 여전하다. 비트코인의 실질적인 가치와 미래에 대한 의구심이 걷히지 않은 데다가, 3년 전의 악몽을 떠올려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2017년 12월 2만 달러에 육박하면서 신고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그 가치의 80%를 상실하면서 1년도 안 돼 가격이 3136달러까지 빠진 바 있다. 하지만 가상화폐 옹호론자들은 기업과 금융기관의 수용을 근거로 들면서, 이번 랠리가 가상화폐에 대해 잘 모르던 아시아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던 지난 2017년과는 질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투데이/변효선 기자(hsb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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