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남북 협의 발언에 “들어본 바 없어”
“코로나19 상황서 훈련 유지하는 방안 있어”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한반도에서 상당 수준의 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사진.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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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미국 국방부는 3월 둘째 주 시작될 예정인 한미 연합군사훈련과 관련해 한반도에서 상당 수준의 준비태세를 유지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북한과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협의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문 대통령의 그런 언급을 들어본 바 없어서 구체적으로 코멘트하고 싶지 않다”고 답변했다.
커비 대변인은 “내가 덧붙이려는 유일한 것은 우리는 한국과 안보동맹이고 한국은 역내 린치핀(linchpin·핵심축)이라는 것”이라며 “우리는 동맹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커비 대변인은 특히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이 여러 차례 말했듯이 우리는 한반도에서 상당한 수준의 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가능한 최고 수준으로 준비태세를 확실히 유지하기 위해 한국과 협력하는 모든 일을 하고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통해서도 볼 수 있었듯이 준비태세와 훈련을 유지하는 많은 방안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다만 “물론 코로나19 탓에 훈련 조정이 이뤄진 바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그런 책임을 이해하고 있고, 준비태세가 유지되고 훈련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한국에 있는 그의 카운터파트와 발맞춰 협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 “한미동맹이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달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미 연합군사훈련과 관련해 남북이 합의한 군사공동위원회를 통해 북한과 협의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한미는 3월 둘째 주부터 9일간 걸쳐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CPX)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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