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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음주·약물 증거없었다…그가 살아난 것은 큰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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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로 불리는 미국의 타이거 우즈(46)가 23일(현지시간) 자동차 전복 사고로 두 다리에 중상을 입었다. 현지 관계자는 “우즈가 살아난 것은 큰 행운”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경찰과 소방당국은 브리핑을 통해 사고 상황 등을 설명했다.

경찰은 사고 원인과 관련해서 현장에서 음주나 약물 등의 증거는 없었다고 밝혔다. 알렉스 비야누에바 보안관은 “향후 조사 대상이 되겠지만, 현재로써는 아무런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우즈는 사고 현장에서 발견됐을 때 의식이 있었고, 두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소방 관계자들은 도끼 등 도구를 이용해 우즈를 차 밖으로 꺼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우즈에게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우즈는 ‘타이거’라고 침착하게 답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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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카운티 보안관이 2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취재진에게 타이거 우즈의 사고 상황 등을 설명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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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경찰은 우즈가 타고 있는 차량의 에어백이 작동해 그가 더 심각한 상황에 빠지지 않았다고 알렸다. 보안관은 “차량 실내가 아주 온전했다”며 “우즈는 안전 벨트를 맨 상태였고, (사고에서) 살아남은 것은 매우 행운이다”라고 말했다. 우즈는 현대차의 제네시스 GV80 SUV를 타고 가다가 사고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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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관계자가 타이거 우즈의 전복 사고 차량을 옮기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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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는 두 다리에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우즈의 매니저 마크 스타인버그는 “다리 여러 곳을 다쳐 수술 중”이라고 밝혔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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