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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털 무게만 35㎏…가출했다 죽을뻔한 호주 '떠돌이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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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집을 나가 떠돌던 양이 발견돼 화제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최근 빅토리아주 랜스필드 숲속에서 온몸이 털로 뒤덮인 메리노 양 한마리가 구조됐다.

구조 대원들은 이 양의 이름을 '버락(Baarack)'이라고 짓고, 털을 깎았는데 무게가 무려 35㎏에 달했다. 반면 몸은 매위 야윈 상태였다.

털을 생산하기 위해 개량된 메리노 양은 털갈이를 하지 않기 때문에 놔두면 털이 계속 자라 목숨을 위협할 수도 있다.

버락은 귀에 인식표가 떨어져 나간 흔적이 있어 과거 농장에서 방목되다 길을 잃고 숲속에서 생활해온 것으로 추정됐다.

지금까지 가출했다 발견된 양 중 가장 털을 많이 길렀던 건 '크리스'다.

2015년 호주 캔버라에서 발견된 크리스의 털 무게는 무려 41㎏에 달했다.

2005년 뉴질랜드에서 실종된 지 6년 만에 발견됐던 양 '슈렉'은 털 무게는 27㎏이었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mjsh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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