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중국 시장에서도 외면받고 있다. /사진=디미닛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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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화웨이에 대한 제재가 화웨이의 실질적인 영향력 악화라는 결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달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17%를 차지하며 3위를 기록했습니다.
1위는 21%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처음으로 화웨이를 제친 '만년 2위' 오포가 차지했으며, 2위 자리는 비보가 1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차지했습니다. 화웨이는 심지어 아이폰12의 시리즈로 큰 인기를 끈 애플과 17%라는 비슷한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화웨이는 그 이름부터 '중국을 위해 분투한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만큼, 내수 시장에서 탄탄한 지지를 바탕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2020년 4분기 중국 시장에서 화웨이는 1880만대 스마트폰을 출하했습니다. 2019년 4분기 3330만대에 비교해 44%나 급감한 수치였습니다.
4분기 점유율에 있어서도 2019년 4분기 38%에 비해 22%로 16%포인트가 감소했습니다. 이 수치는 화웨이의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인 '아너'를 포함한 출하 대수입니다. 화웨이는 지난해 11월 아너를 매각했기 때문에, 앞으로 화웨이의 영향력은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 제재로 인해 화웨이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부품 부족 문제를 본격적으로 겪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화웨이의 빈자리는 중국의 스마트폰 브랜드 오포와 비보가 빠르게 메워가고 있습니다. 특히 오포는 화웨이의 중국 내 판매 유통망을 빠르게 흡수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상황 속에서더 화웨이 런정페이 회장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부 전면 매각설에 대해 "매각은 영원히 하지 않을 것"이라며 부인하고 있습니다.
중국을 등에 없고 성장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 속에 중국인들에게서도 외면받기 시작한 화웨이가 생존을 위한 전략을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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