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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홍준표 "양아치 같은 행동" vs 이재명측 "예의는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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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에 노골적인 공세를 이어갔다.

홍준표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형수에게 한 쌍욕, 어느 여배우와의 무상연애는 양아치 같은 행동이었다"며 "최근 사회문제화 된 학폭처럼 이런 행동은 10년, 20년이 지나도 용서되지 않는다"고 힐난했다.

홍 의원은 이어 "문재인 후보와 지난 대선 때 경쟁했던 사람들은 모두 폐기처분 됐는데 아직 그대만 혼자 살려둔 것은 페이스메이커가 필요해서라고 보여 질수도 있다"며 "문재인 후보를 지난 당내 경선때 그렇게 심하게 네거티브를 하고도 끝까지 살아 남을 거라고 보나"라며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만 자중하고 자신을 돌아보길 바란다"며 "신구미월령(新鳩未越嶺·어린 비둘기는 고개를 넘지 못한다)이라는 말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의원은 전날에도 "양아치 같은 행동으로 주목을 끌고, 내가 보기엔 책 같지 않은 책 하나 읽어 보고 기본소득의 선지자인 양 행세한다"며 "아직 쓸모가 있다고 판단돼 문 대통령 측이 살려준 것에 불과하다"라고 이 지사를 저격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들에게 관심을 받기 위해서 쓰는 선정적인 말일지라도 기본적인 예의는 지켰으면 좋겠다"라며 "재난지원금으로 가계가 살고 경제가 사는데 어찌 푼돈이냐"라고 반박했다.

이규민 의원은 "'문 대통령 측이 살려준 것에 불과하다'는 말은 무슨 의미인가"라며 "국민의힘이 집권했을 때는 지은 죄 없는 사람을 죽이고 살리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문재인 정부는 전혀 그런 정부가 아니다. 시대를 제대로 보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winon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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