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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난민과 국제사회

10대의 낙서 하나로 시작된 전쟁···시리아 내전 10년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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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지 10년이 지났다. 처참한 전쟁으로 사회기반시설은 파괴되고 국가경제는 붕괴했다. 387,000명이 목숨을 잃었고, 560만명이 터키 등 이웃 나라로 탈출해 난민이 되었다. 그 비극을 사진으로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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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시리아 알레포 주 아타레브 주민들이 폭격으로 파괴된 마을에서 자선단체의 도움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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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9일 70세의 아부 오마르가 폭격으로 파괴된 그의 집 침대에 앉아 파이프 담배를 피우며 턴테이블로 음악을 듣고 있다. 반군이 장악했던 알레포 주 알 샤르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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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시작이었다. 이 조그만 불씨가 수니파-시아파 간 종파 갈등, 주변 아랍국가 및 서방 등 국제사회의 개입, 미국과 러시아의 국제 대리전 등으로 비화하며 10년째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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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4일 시리아 북동부의 데이르 에조르 시에서 한 남성이 전쟁으로 완전히 파괴된 거리를 지나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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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시리아 남부 다라의 한 학교 담에 혁명 구호를 적은 10대들이 체포돼 고문을 당한 일이 발생했다. 시리아 정부는 학생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대에 발포하는 등 과잉 대응으로 일관했고, 알아사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는 전국으로 확산했다. 시위는 점차 무장투쟁으로 변하기 시작해 2013년 8월에는 정부군의 사린가스 공격으로 1000여 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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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공군의 수호이 22 전투기가 2017년 6월 30일 다마스쿠스 조바르의 반군 지역에 폭탄을 투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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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14일 시리아 이들리브 주의 마레 알 누만의 시리아군 기지로 추정되는 곳에 큰 폭발이 일어나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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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은 수니파와 시아파 간의 종파 갈등으로 전개되었다. 시리아 인구 2200만명 중 4분의 3이 수니파인데 시아파계 분파인 알라위파가 군과 정부 요직을 모두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아파 맹주인 이란과 레바논 헤즈볼라가 정권을 지원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수니파 국가들이 반군을 지원하면서 사태가 국제적으로 확대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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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12일 터키의 지원을 받는 군인들이 북부 알레포의 마레아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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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미국이 시리아를 공습하면서 개입했으며, 2015년에는 러시아도 개입하면서 사태는 반군을 지원하는 미국과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의 대리전 양상으로 확대됐다. 고조되던 미국과 러시아의 대립은 2017년 7월 양국 정상의 합의로 일시적인 휴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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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25일 미군 전투차량이 시리아의 북부 하사케 주의 미군기지 인근을 운행하고 있다. 양떼가 평화로워 보인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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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8일 시리아의 쿠르드족이 터키 시리아 국경지역에서 러시아군과 함께 순찰하던 터키 군용차량에 돌을 던지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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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27일 터키와 에게해를 거쳐 그리스 레브보스 섬에 도착한 시리아 난민 소년이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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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27일 이슬람국가(IS)측이 장악한 지역을 떠난 시리아 난민이 쿠르드 민병대의 보호를 받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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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을 위해 탈출하는 시리아 난민 문제는 세계적인 문제가 됐다. 쏟아지는 난민을 감당하지 못한 주변국들이 국경을 봉쇄했고, 난민들이 유럽으로 향하면서 유럽 난민 사태의 원인이 됐다. 2015년 9월 터키 보드룸의 한 해수욕장에서 세 살배기 시리아 난민 아일란 쿠르디의 시신이 발견돼 국제사회에 경종을 울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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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2일 터키 남서부 물라주 보드룸의 해안에서 시리아 북부 코바니 출신 아일란 쿠르디(3)의 시신을 터키 경찰이 수습하기 전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쿠르디는 보드룸을 떠나 그리스 코스섬으로 향하던 중 에게해에서 배가 침몰해 익사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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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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